긴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 가게 된 5월 제주도 여행. 제주도를 처음 가본 건 2014년도 가을이었는데 그때는 몸만 따라갔던 가족여행이어서 제주도에 다녀오기 전이나 후나 제주도에 대한 인상이 별반 다를게 없었다. 그러나 이번 5박6일 여행은 내맘대로 계획한 여행이었고 길다면 긴 일정이어서 제주도의 매력을 찬찬히 알아 갈 수 있었다. 아직 기저귀도 안뗀 아기와 기저귀를 뗐지만 몸이 안좋으신 남편과 함께한 여행이라 하루 일정을 널널하게 잡았다. 물론 나의 저질 체력탓이기도 했다. 나는 정말 3박4일형 인간인지, 4일째 되던 날 부터 너무나 피곤해서 눈이 잘 안떠졌다. 예전부터 장기 유럽여행을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사실 난 단기여행이 젤 어울리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또한 억울하게도 7시만 되면 눈이 부릅떠져서 늦잠을 잘 수 있는 유일한 기회도 영영 날려버렸다. 촌스러워 어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