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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1

만33개월-첩첩산중 1. '~~하자'라는 말에 대한 모든 대답은 '싫어' '안해'로 귀결. 2. 내가 생각하는 아이를 동반한 제대로 된 외출-내가 가고자하는 목적지에 혼선없이 갈길만 제대로 가기-는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어제 실감했다. 4시간 남짓한 외출시간 동안 대여섯번 넘어져서 울고, 내 손 안잡고 제 갈길 가겠다며 뿌리치려고 해서 혼나는 바람에 서너번 울고, 자기 대신 다른사람이 엘리베이터 버튼 눌렀다고 두번 울고...길바닥에 눈물 열바가지를 흘리고 나서야 비로소 귀가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발전된 사항은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동영상은 안보고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다는 것이다. 곁에 다른 아이가 동영상을 보지 않는 한 다른 놀거리가 있으면 딱히 동영상을 찾지 않는 것 같다. 3. 최근 한두달간 양치질 시키는 것과 밥을 .. 2017. 10. 27.
DAY5-우미카지테라스, 그리고 안녕 우미카지테라스-구글지도 4박5일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4박5일도 너무 짧게 느껴지는데 회사다닐 동안 3박4일 여행은 아쉬워서 어떻게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우미카지테라스는 나하공항 근처에 있어서 마지막 일정으로 많이 다녀오는 곳이다. 4일 내내 거의 맑은 날씨를 자랑하더니 마지막날에는 출발하면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날씨운은 정말 끝내줘서 우미카지테라스에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비록 맑은 하늘을 보지못하고 인생사진도 건지지 못했지만 비를 안맞은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맑은 날 하얀건물과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셀카찍으면 정말 사진 잘 나오겠다 싶었다. 이곳에 있는 팬케이크 가게는 예약을 하거나 오픈시간에 맞춰오지 않으면 대기를 한참 해야할 정도로 인기라던데, 곧 렌터.. 2017. 10. 19.
DAY4-잔파곶, 쿄다휴게소, A&W버거 잔파곶-구글지도 만자모에 이어 중부에 위치한 관광지인 잔파곶으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블루실 아이스크림 트럭. 구경을 먼저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지만 이미 딸아이의 마음속에 아이스크림이 떡하니 자리잡은 이상 쉽지 않아보였다. 딸내미는 바닐라, 우리는 베니이모(자색고구마)맛을 먹었다. 블루실 아이스크림은 오키나와에만 먹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그닥 맛있지않다는 말을 들어서인가 난 무척 맛있게 먹었다. 이래서 사람은 기대감을 버려야 하나보다. 바람이 몹시불어서 아이스크림 마저 날라갈 것 같았다. 손을 싹싹 씻은 후 관광에 나섰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약간 어두웠지만 멋진 경치를 바라보기엔 오히려 햇살 강한 날보다 괜찮은 것 같다. 잔파등대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관계로 생략.. 2017. 10. 17.
DAY4-부세나해중공원 글라스보트, 만좌모, 이즈미식당 부세나해중공원 -구글지도 이곳은 출발 이틀전까지 계획에 없다가 류쿠무라에 대신 넣은 일정인데 대만족이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 추천! 체험프로그램은 해중전망대와 글라스보트 두가지가 있다. 글라스보트는 성인요금이 1540엔인데 아래 쿠폰을 보여주거나 SKT멤버십카드를 보여주면 20%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 근처에 호텔도 있던데 이런데서 묵는 사람들은 좋겠다~~ 빨간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까지 갈 수 있다. 돌아올때는 걸어왔는데 걸어서도 충분히 갈만했다. 이런 보트를 타고 가는데 꽤 흔들리니 멀미를 하는 사람들은 유의해야한다. 유리로 된 바닥에서 볼 수 있었던 물고기 떼들. 예상외로 딸내미가 무척 좋아했다. 평소에도 횟집(...) 물고기 보는게 취미일 정도로 물고기구경을 좋아하지만 흔들리는 배.. 2017.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