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고불소치약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딸기향 폴폴 나는 저불소치약에서 고불소치약으로 바꿔주었다.

제일 처음 쓴 건 '덴티가드랩 키즈 2단계'. 맵지않고 성분도 좋아서 괜찮았지만 거품이 별로 안나서 제대로 닦인건지 아닌지 아리송했다. 사실 거품이 안나는 게 좋은거긴 한데 왠지 찜찜해서 한번 더 짜서 닦다보니 헤프게 쓰게 되서 한번 쓰고 다른 치약으로 바꿨다. 

두번째는 '2080키즈 크리닉 스텝3'. 내가 구매한 건  메론향은 아니었고 다른 향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매워해서 양치하다 중간에 물로 헹구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가격도 저렴하고 거품 팡팡 나서 가성비로는 최고였으나 양치할 때마다 괴로워해서 재구매는 하지 않았다. 

 

맵지않은 어린이 치약중에 불소가 많이 들어간 건 찾기가 힘들어서 다시 처음쓰던 덴티가드랩으로 돌아갔다. 두 번째 써보니 입안이 깨끗한 상태에서 잘 닦으면 거품도 나오긴 하고 괜찮은 것 같아서 이걸로 쭉~쓰자하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이 치약의 두번째 문제는 몇 번 쓰고나서부터 중간을 눌러서는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끝에서부터 힘을 주고 짜야만 했다. 그래서 아이가 양치할 때마다 치약을 짜줘야해서 몹시 귀찮았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내가 쓰던 치약중에 안 매운 치약을 써보게 했는데 또 맵다고 진저리를 쳤다. 도대체 어디가?? 

 

 

그래서 다시 바꾸게 된 치약은 '콜게이트 키즈 치약'. '비타트라'에서 영양제 구입하다가 어린이 치약이 있길래 검색해보니 안 맵다고 해서 구매를 했다. 설마 이것도 혼자 짜기 힘들어하는 건 아니겠지??

 

뚜껑을 열었더니 오잉? 색이 너무 매워보이는데? 분명히 후기는 안 맵다고했는데...냄새를 맡아보니 향도 매운 것같고..이번에도 실패인가 보다했다. 그러나 반전으로 아이가 막상 써 보니 안 맵다고 하는 것이었다.  오히려 상쾌하다고 해서 안심했다. 가장 좋은건 꽉꽉 치약이 들어차고 말랑해서 아이 스스로 짜기에 수월하다는 점이다. 혼자 짜서 스스로 닦다가 마무리만 내가 해주고 있어서 너~무 편하다. 역시 유명한 건 이유가 있는 법이다. 

 

 

어린이용 고불소 치약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