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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만20개월 아기 근황

by 아님말지머 2016. 10. 2.
1.
딸내미가 조금 얌전해졌다. 아주 쬐~금.  이번주 문센 수업때는 숫자보기 시간에 일어서 있겠다고 난리치던 행동을 안했고 오늘은 외식때 동영상 없이도 큰소리 안내고 색연필만 갖고 놀았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나? 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18개월 전후로 진상짓이 절정을 이루다 20개월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2개월 내지는 24개월때 부활한다더니 그 흐름이 얼추 맞나보다(설레발 주의). 그러고보면 젤 지랄맞을때 일본 여행을 간 것 같다.

2.
근 한달동안 식탁앓이를 하다 요새는 약간 시들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식사는 식탁에서 -그것도 어른의자에서- 하고있다. 이제 부스터는 치워버려야겠다.
요즘 새로운 주요 관심사는 색칠하기. 전에는 내가 쥐어준 연습장에만 낙서를 하길래 얘는 좀 다르구나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티비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죽죽 긋고 다닌다. 다행히 물로 지워지는 색연필이라...근데 가끔 입주변이 파래서 보면 색연필을 빨고난 뒤다...한 18개월쯤 되서 구강기가 끝난것 같은데 아직도 몇몇 아이템은 입으로 물고빨고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실내화신기. 내가 발바닥이 저려서 실내화를 신고다니는데 벗어놓는 즉시 달려와 신어본다. 신고 몇 발자국 걷는 것까지 성공.
그외 화장할때 옆에서 같이 뺨 톡톡하고 가끔 자기 바디로션을 조금 짜서 얼굴에 발라보고 조금 맛보기도 하고 그런다.

요건 일본 호텔안에서 따로 챙겨간 실내화를 신어보는 모습.


3.
한가지 더 푹 빠진건 목마타기. 한동안 거의 안 타다 일주일쯤 전 부터 다시 폭풍 라이딩 중. 바이킹 타듯이 크게 타길래 어째 불안하다 싶더니 그저께 앞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딸내미는 나에게 안겨
펑펑 울더니 훌쩍 거리면서 다시 타러갔다... 밥 먹다 뜨거우면 다음번 숟가락은 손사레를 치면서 이런건 바로 기억에서 지우는 건가? 한번 겁을 집어먹으면 재시도를 안하는 어른 입장에서 왠지 배워야할 덕목같기도하고.

4.
14키로 돌파. 내 허리는 남아나질 않고있다. 요새는 번쩍 안을 일이 손 닦일 때랑 엉덩이 닦을때, 목욕시킬때 등 잠깐잠깐 뿐인데 고 잠깐도 무리인 것 같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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