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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구내염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여름철만 되면 구내염, 수족구, 장염이라는 쓰리콤보가 유행해서 비상이 걸린다고 하던데 우리아이도 덜컥 걸려버린것이다. 원장쌤 왈, 자이언트베이비인 우리 oo는 보기와는 달리 연약하다고ㅎㅎㅎㅎ. 정말 등치로 보면 유치원 6세반에서 뛰어다닐 것 같은데 입만 열면 너무 '아가아가'한 딸내미. 거기다 면역력은 또 왤케 약하신지.. 월요일부터 열이 나길래 병원에 데려갔더니 그땐 편도선염이라고 했다. 열만 나면 약을 안먹으려는 병이 함께 도져서 억지로 약을 먹이고 밤에는 또 좌약을 넣었다ㅡㅡ. 약은 안먹으면서 먹는 건 또 이것저것 열심히 먹더니 결국 두번을 토했다. 처음 한 구토는 넘 많이..(여기까지). 이불빨래하면서 울뻔했다. 머리아픈 집안일 때문에 신경쓸게 많았는데 애까지 아프니 화딱지.. 2018. 7. 25.
마지막날 이야기 하루하고도 반나절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공항리무진을 타러 다시 WBF그란데 호텔로 갔다. 첫날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9시 40분에 정확히 출발한 버스는 하코다테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약 35분 정도 소요됐다. 중간에 정류장들을 안 거치면 10분만에도 도착할 것 같은 짧은 거리였다. 국내선 청사에 들어서자마자 뭐라고 뭐라고 방송이 흘러나왔는데 이땐 흘려듣고 있었다. 우산을 접고 옷을 추스르자 비로소 항공편 숫자가 귓가에 들리고,,,전광판을 보니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만' 출발시간이 1시간 지연됐다고 나왔다. 으으...이렇게 되면 원래 환승시간이 2시간 반에서 1시간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때만해도 김포행 비행기를 못탈 정도는 아니고 약간 빠듯한 정도니까 국내선 타기전에 느긋하게 쇼핑이나 하다 A.. 2018. 7. 19.
고료카쿠공원 원래는 하코다테역에서 JR타고 30분거리에 있는 오누마공원을 가고 싶었지만 날이 흐려 고료카쿠공원으로 향했다. 전차를 타고 고료카쿠공원앞(고료카쿠코엔마에) 정류장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고료카쿠공원 지도 높이 솟은 타워. 여행가서 전망대에서 구경하는 건 시시하다고 여기면서도 어찌어찌하다보면 꼭 들르게 된다. 그리고나서 되게 좋아한다(...) 1층에는 기념품숍과 전시실, 카페가 있다. 사물함도 있길래 100엔인가 200엔인가를 주고 드럭스토어에서 쇼핑한 것들을 넣어두었다. 기념품숍에서 산 딸내미 선물. 손바닥만한걸 2000엔대에 팔길래 고민고민하다 샀는데 막상 썩 좋아하진 않았다(눈물). 전망대(성인 입장료 900엔)에 올라가면 별 모양의 공원이 한 눈에 보인다. 벚꽃시즌에는 공원 전체가 분홍.. 2018. 7. 17.
하코다테 아침시장(아사이치) 여행을 가면 시장구경이 젤 재미있는 것 같다. 아무리 조용한 지역이라도 시장에만 가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신선한 식품들을 눈에 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코다테 아침시장은 새벽5시에 열어서 1~2시면 문을 닫는데 관광객들은 주로 아침에 이곳에 들러 카이센동을 먹으러간다. 우리는 조식을 먹었기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하코다테역에서 서쪽으로 1분 거리에 있다. 이곳이 돈부리요코초라고해서 해산물덮밥 전문점이 모여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한군데 있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푸드코트도 있고 한쪽 구석에 드럭스토어도 있다. 이 드럭스토어가 저렴하단 말을 듣고 가보았지만 내가 사려던 것은 여기보다는 시장진입 직전에 있던 곳이 더 저렴했다. 가격비교는 필수. .. 2018.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