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70

영유아 구강검진 생애최초로 치과방문을 하신 딸내미. 1차는 29개월안으로만 받으면되는데 아직 불소치약을 안쓰고 대충 닦는 시늉만 하는 수준이라 걱정이 돼서 일찌감치 방문했다. 문진표를 간단히 작성하고 몇분 대기한 뒤 진찰을 받았다. 내가 애를 뒤에서 안은채로 의자에 누웠고 모니터화면에는 만화가 나와서 아이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정작 입벌리고나서는 우느라 아무 소용도 없었지만ㅎㅎ. 다행히 충치는 없었고 유치가 덜 낫다고한다. 그리고 문진표에 가글못하는데 불소 치약을 써도되냐고 질문을 적었었는데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아직 가글시키면 물 삼키고 입으로만 '튭 ('퉤'도 안되서 '튭')'이라고하는 애라 불소치약 쓰려면 몇 달은 지나야할 것 같다. 충치가 없다는 것이 오늘의 소득. 내 신체 중 유일하게 자랑할만한게 충치가 거.. 2016. 12. 23.
아기 양치질 두번째 관문 울며겨자먹기로 양치질을 해준지 어언 일년여. 그런데 놀랍게도 한 열흘전부터 스스로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입을 벌린상태에서 징징거리긴하지만 이 닦으라고 멈춰서서 입을 벌려주다니!! 며칠전만해도 세면대에서 손씻자고 꼬신뒤 뒤에서 고개를 젖혀 후루룩 닦이곤했다. 이 갑작스런 변화의 원인은 혹시 이게 아닐까? 얼마전 샀던 빅키즈수학 시리즈 중 한권이다. 세이펜으로 눌러보면서 열심히 보더니 입에 세균을 없애야겠다고 결심이라도 한걸까? 이 흐름을 타서 이젠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지금 쓰고있는 무불소치약은 입냄새만 없애줄뿐 충치예방은 되지않기때문이다. 한가지 난관은 가글. 무불소는 삼켜도 되지만 불소가 들어간 것은 뱉어내야한다. 우선 구입한 저불소치약. 아이 앞에서 컵에 든 물을 한입.. 2016. 12. 20.
2017솜씨가계부&생활의 美學 나도 모르게 줄줄 새어나가는 돈이 있는 것 같아서 가계부를 쓰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는 엑셀에다 통장 입출금내역과 카드 결제내역을 간단히 기재하고 있었는데 지출 흐름을 한번에 볼 수가 없고 절약이 1도 안되는 걸 느껴서 수기로 한 번 써보기로 한 것이다. 내가 고른 가계부는 솜씨가계부. 2016년 11월부터 쓸 수 가 있어서 시험삼아 두달 적어 본 다음 대망의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써 보라는 배려가 담겨있다 ㅎㅎ. 사은품으로 딸려온 볼펜. 나 볼펜 많은데 또 하나 늘었네.. 내가 이 가계부를 고른 이유는 오로지 예뻐서.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마리몬드 가계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패스했다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래서 차라리 돈 주고 예쁜 걸 사자고 마음먹고 이걸 샀으니 내 주제에 .. 2016. 12. 19.
스템프 놀이 10년전인가 다이어리 꾸민답시고 샀던 스템프를 아이랑 같이 놀려고 주섬주섬 꺼내서 스케치북에 찍어보였다. '신기하지? 우와 신기하다~~' (바람잡는게 중요함) 하지만 1도 신기하지않은 듯 보이는 딸냄. 말없이 (원래 말을 할줄 모름) 케이스안에 스템프들을 꾸역꾸역 밀어넣더니 뚜껑이 안닫힌다고 짜증을 팍 냈다. 원래는 요렇게 차곡차곡 담아야한다. 도장찍는 건 전혀 감흥이 없는 대신 스템프들을 쏟고 넣는 건 재밌나보다. 그리고 스템프 크기가 자기손가락만하니까 한두개씩 집고 놀기는 좋은 것 같다. 맨날 버릴까말까하다 남겨놓길 잘했네. 쓰잘데기없는거 잘산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던 거였숴!!!! 201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