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푸념

딸내미 근황

by 아님말지머 2016. 6. 20.
1.
16개월하고도 25일, 이제 17개월이 다 되어간다. 우리 뱃살공주께서는 지난주부터 갑자기 용감해져서 내가 붙잡아야 겨우 내려오던 미끄럼틀을 혼자 내려오질않나, 언제나 문밖에서 지켜보던 베란다 안으로 저벅저벅 들어가서 이 더운 여름날 문을 닫게 만들지않나, 어느날은 갑자기 거실장에 올라가더니 오늘은 냉장고 문에 매달리려는 시도를 했다.

2.
내 화장품에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품더니 급기야 지난주에는 쿠션을 열어 얼굴에 쳐발쳐발 해대고 이불과 옷에 덕지덕지 발라놨다. 그것도 문화센터 가기 직전에ㅜㅜ. 언젠가는 아기전용 선스틱을 입술에 문지르기도 했는데 다행히 시도 직후에 뺏었다.

3.
현재 보유하고있는 치아현황: 아랫니 윗니 4개
어금니 4개 송곳니 3개 (나머지 한개는 올라오는 중)

 4.
몸무게

이건 지난달 사진같은데 몸무게는 저기서 왔다갔다한다. 확실히 활동량이 늘어서 전처럼 무게가 훅훅 늘지않는다.

5.
반찬은 늘 비슷비슷한걸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데 새로 시도한 것 중 파인애플소고기볶음밥과 토마토계란볶음밥이 반응이 좋았다. 둘다 파프리카를 넣었더니 전자는 파인애플의 식감과 맛에 가려진 탓인지 잘 먹더니 후자는 먹다가 나중에는 골라서 뱉어버렸다. 뱃살공주가 은근히 식감에 민감해...전에 보리새우볶음도 첨엔 잘 먹다가 나중에는 그것만 골라냈다. 부들부들. 토마토에는 양파를 곁들이는게 최상의 조합인것 같다.

감자버섯우유조림도 좋아하는데 여기다 당근이나 닭고기를 추가해도 괜찮다. 언제나 우유치즈조림은 옳다. 전에 적었던 소고기야채덮밥이나 카레라이스도 각종 야채를 섭취하기에 좋은 메뉴다. 요샌 귀찮아서 한그릇 음식을 주는데 어차피 반찬을 따로 만들어도 결국 먹는건 똑같으니 나 편할데로 주는게 나은 것 같다. 합.리.화.


'육아푸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개월 딸내미 근황   (2) 2016.07.27
18...개월  (0) 2016.07.18
아기가 유독 귀여운 순간  (0) 2016.06.10
탄생500일, 그리고 요상한 버릇이 생기다  (0) 2016.06.09
바닥과 하나가 되다  (2) 2016.05.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