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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두돌아기 행동발달사항

by 아님말지머 2017. 1. 31.
연휴때 생일이 딱 걸린 딸내미의 현 상황은..

1.
자꾸 나더러 아빠라고한다. 이건 더 어릴때 엄마아빠라는 단어 구분이 안될때와는 다른 느낌인데 일부러 아빠라고 부르는것 같다. 그렇다고 장난으로 하는것 같진않은것이 잠결에도 아빠라고하면서 날 찾기 때문이다.

그럼 진짜 아빠는 모라고 부르느냐. 역시 아빠다. 아빠만 두명인 아이...

2.
한두달 전부터 티비에 나오는 율동을 따라한다. 그 전에도 약간의 모방은 했지만 본격적으로 따라하는 느낌이다.

3.
키가 부쩍 컸다. 11월 영유아검진때 87.5였는데 지금은 92. 네이버 아기성장발달표에 딸내미사이즈를 넣어보니 키와 몸무게 둘다 95프로가 나왔다. 항상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더니 이젠 양방향으로 거대해질 전망인가. 나랑 어깨동무 할 날도 머지않았군.

4.
글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알파벳인데 뽀로로밥그릇에 있는 캐릭터만 관심을 보이다 최근엔 알파벳을 손가락으로 짚고 '응?'이라고한다. 얘한텐 '응?'이 이게 뭐야라는 뜻이다. 백날천날 내가 말해봐야 스스로 말하는 법이 없숴...보통 애들은 그림이나 뭘 가리키면 자기가 말하는데 얜 내가 말해야한다. 뽀로로같이 매일 보고 듣는 단어조차 말하지않고 계속 내가 뭐냐고 물어보면 자리를 뜬다ㅡㅡ.
웃긴건 온라인마트 배송직원이 현관에 물품을 늘어놓으면 '뭐에요?'라고 또랑또랑하게 발음한다. 지난번에는 '우와~우유다'라고 말하기도했다. 내앞에선 우유도 맨날 물이라고하면서ㅡㅡ. 그냥 나랑 말섞기가 싫은거니?

5.
아무튼 몇몇 단어외에 말을 하는게 없으니 말문이 아직 안트인것은 맞다. 이 아이가 말을 잘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가끔 상상해보는데 신기할것 같으면서도 지금처럼 애기같은 맛이 없어져서 서운할것같기도 하다. 알 수 없는 엄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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