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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간밤에 왜 아기는 사이렌을 울렸나

by 아님말지머 2015. 11. 23.
어젯밤 10시 반경, 아기가 그야말로 사이렌을 울리면서 깼다. 그동안의 울음이라면 중간중간 쉬는 구간(?)이 있었는데 어제는 끊임없이 숨넘어가게 울어대서 깜짝 놀랐다. 그 와중에 잠깐 깼다 곧바로 잠든 남편...어떤 의미에서 존경합니다. 안아서 달래도(요새 이게 점점 안먹힘) 차도가 없고 나만 쩔쩔 매는게 짜증나서 형광등을 확 켜버렸다. 남편 깨우기 성공^^ 남편이 안아서 달래도 마찬가지여서 최후의 보루인 분유를 타서 먹여보았다. 역시나...먹히는 군요. 일단 열도 없고 먹고나서 좀 짜증은 냈지만 곧 잠들어서 크게 아픈것 같진 않았다. 근데 얘가 자다말고 배고파서 울었을리는 없고 대체 왜 그리 울어댔던 것일까?
1. 이가 나서
윗니 한개가 올라오는 중이라 그런가. 그럼 어금니때는 ㄷㄷㄷㄷ

2. 주말에 안 씻겨줘서
남편은 하루 집을 비웠고 나는 어제 외출해서 돌아오면 곧 바로 씻긴다는게 깜빡했다. 난 아직 혼자 목욕은 무리.

3. 300일 기념 포스팅을 안해서
이게 가장 유력하군. 아 어쩌지?
어쩌긴 어째, 301일 기념 포스팅 나가신다.


이제 어디 가서 대머리 소리는 안 듣는 딸내미의 최신 Q&Aㅡ

좋아하는 노래: 딩동댕유치원 주제곡, EBS시그널송, 동요 '곰세마리'

즐겨보는 프로그램: 생방송 보니하니

좋아하는 광고: 옥시크린 옥투액션

매력포인트: 똥싸고 난 뒤 청순해짐.

좌우명: 먹고 자는 애기가 때깔이 곱다.

최근 허탈했던 기억: 물고 있던 젖병이 빈 걸 알아차렸을때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 나만 떼놓고 저그들끼리 맛있는 거 먹을때

장점: 변비가 없다. 발가락이 길다.

단점: 생각해본적 없다.

취미: 엄마가 켜놓은 컴퓨터 전원버튼 누르기
바구니에 있는 물건 다 꺼내기
때와 장소 불문 샤우팅

특기: 뒤로 나자빠지기

개인기: 안녕 도리도리 짝짜꿍 폭풍오열

개발중인 개인기: 코후비기

닮은 연예인: 아침에 붓기 덜 빠졌을때 '족구왕' 안재홍 닮음

끝으로 하고 싶은 말: 기념 포스팅치고 성의없다.



성의없는 이유ㅡ 이 포스팅 작성중에 대여섯번 넘게 깼기때문에. 조마조마해서 더 이상 작성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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