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을 꼬불꼬불 따라 올라가면 제주 봄 펜션이 나온다. 이곳은 우리가 묵었던 본관. 1층에는 간단한 음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2층에는 숙소가 있다.
이곳은 별관. 별관은 복층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갤러리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딨었지??
방마다 섬이름이 각각 붙어있다.
고맙게도 아기와 함께 잘 수 있도록 바닥에 이불이 미리 깔려있었다. 안그래도 이불을 따로 요청할까 했었는데.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 하지만 문을 여는 순간 파리들이 단체관광을 오시니 주의 해야한다.
조식으로 나오는 음식. 맛있게 잘 먹었다. 음료는 커피와 오렌지 쥬스 중에 고를 수 있고, 아이용으로 따로 음식과 우유 혹은 쥬스가 나온다.
별관 앞마당. 큰 섬과 작은 섬들을 표현 한 것 같다.
넷째날 저녁은 이곳에서 먹었다. 왠지 윤식당이 생각나는 불고기 정식과 크랩호기를 시켰는데 크랩호기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불고기 정식은 같이 나온 밥이 좀 많이 질어서 아쉬웠다.
숙박 이틀째 조식. 아이는 완숙으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것 같자 오너분이 와서 다른음식을 주겠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2박3일 동안 머물렀던 소감을 말하자면, 디자인면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곳이고 주변 풍경도 너무도 아름다웠던 곳이다. 아침마다 이름모를 새가 아주 예쁘게 울어서 듣기 좋았다. 함께 제공된 브런치나 따로 사먹었던 음식도 만족스러웠고 사장님이 친절하신 분 같다.
반면 펜션 위치상 모기와(벌써!) 파리의 습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또한 편의성이 좀 떨어진 부분이 있었는데 핸드샤워기를 틀면 위에 있는 고정샤워기에서 동시에 물이 떨어지고, 세면대에 물건 올려놓을 공간이 좀 부족했으며 여닫이 문이 잘 안열리는 등 주로 욕실 쪽 문제였다. 세면대 공간이 좁은건 여기가 작은 방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검색해보니 방마다 구조가 다르고 작은 주방이 딸린 곳도 있다.
숨은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이 사진공간 맞은 편에 신발등 잡다한 물건을 정리해서 놓을 수 있는 수납장이 있다.
다시봐도 예쁘네. 숙박료는 비싸지만 한번쯤 지내볼 만한 곳이고, 숙박을 안하더라도 카페에 가서 차한잔 마시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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