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왜 오래 못 걸을까?1 끄적끄적15 백만년만의 끄적끄적 시리즈. 1. 결국 모든 육아스트레스의 근원은 나와는 다른 인격체가 내 뜻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데서 비롯되는 것 같다. 내 머릿속에 그려놓은 이상적인 이미지-특히 나와는 다른 성격으로 자라주길 바라는 것이 사실은 엄청난 욕심이라는 걸 알지만 쉽사리 떨쳐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렸을땐 난 항상 단짝친구하고만 놀아서 그 친구와 틀어졌을때의 그 피곤함을 느끼지 않길 바랬는데 딸내미는 벌써 베프가 생기고 베프가 어린이집을 그만두자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 놀이터에서 놀때도 항상 노는 애들 한두명하고만 붙어다니고 나머지는 대면대면하고 있다. 네살짜리 애한테 뭘 더 바라냐고? 맞다. 이 '조급함'도 스트레스의 근원이다. 2. 알 수 없는 아이들의 에너지 소비에 관한 생각. 운동량을.. 2018.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