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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천 레스트리 리솜 2박 3일 숙박 후기-DAY1

by 아님말지머 2023. 2. 2.

 

레스트리 리솜

 

 

두 달간 이어지는 초등겨울방학. 삼시 세끼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2박 3일 동안 머무를 곳을 모색했으니 그곳이 바로 제천 레스트리 리솜이다. 먼저 지어진 포레스트 리솜은 펜션형, 최근에 지어진 레스트리 리솜은 호텔형 콘도이다. 포레스트는 주요 부대시설이 있는 포레스트 클럽동까지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이동이 편리한 레스트리를 선택했다. 

 

 

 

 


DAY1

 

산아래석갈비-체크인-오락실-리틀마운틴-단락사진관-무유공간-썬데이브리즈

 

 

 

# 산 아래 석갈비(화요일 휴무)

 

 

 

 

 

 

체크인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숙소 근처 식당인 '산아래 석갈비'를 방문했다. 전날 본가에서 고기파티를 하고 왔기 때문에 고기가 그다지 당기진 않았으나 화요일엔 휴무라서 월요일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저녁 때는 많이 붐빈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이다. 

 

 

 

강추위를 지나 평년기온을 되찾을 즈음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쌓여있는 눈을 보니 신기했다. 

 

 

배추전

 

석갈비 3인분

 

사진 상으로는 양이 적어보이는데 갈비가 겹겹이 쌓여있어서 셋이 먹기엔 충분했다. 아침에 밥을 그득하게 먹고 와서일 수도 있지만... 갈비는 1인분에 17000원. 맛은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정도? 오른쪽에 있던 밑반찬이 잘려있는데 가짓수가 많은 편은 아니고 맛도 그냥저냥이었다. 상추와 함께 기본 상차림에 없는 다른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다. 

 

 

 

 

 

#  레스트리 리솜 체크인

 

 

레스트리 리솜 로비에 있는 조형물

 

 

레스트리 리솜 체크인은 레스트리 건물 지하 2층 로비에서, 포레스트 리솜 체크인은 포레스트클럽동에서 하면 된다. 

 

입실은 3시부터 가능하나 체크인은 그전에도 가능하다. 1시가 좀 넘은 시각에 도착했더니 앞에 두 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온 시간이 좀 이른 편이었는지 고층인 7층으로 배정받았다. 짐을 맡기고 포레스트 클럽동 3층에 있는 오락실로 향했다.

 

 

 

레스트리 건물에서 해브나인 스파를 비롯한 주요 부대시설이 입점한 포레스트 클럽동을 가려면 이 길을 지나면 된다. 

 

 

한파는 지났다지만 그래도 추워서 산책을 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 Oh! ROCK

 

게임장은 꽤 넓고 재미있어 보있는 게임기가 많았다. 그런데 주로 경품을 걸고 하는 게 많아서 승부욕 넘치는 우리 집 아이는 계속 지기만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요새 눈물이 줄었다 생각하기 무섭게 눈물즙을 뽑는 예비 초딩 2학년... 미리 준비해 온 만원은 금세 탕진했고, 아빠 현금까지 털어서 거진 만 오천 원어치 게임을 했다. 한판에 주로 천 원짜리가 많았고 종종 2천 원짜리도 보였다. 낮이라 한산했지만 편의점에 들렀던 저녁시간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게임장 맞은 편에는 있는 CU편의점. 레스트리 건물에 있는 CU보다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 레스트리 입실

 

 

방이 두 개 있는 28평형에 묵고 싶었으나 2박을 하기엔 부담스러워서 가장 작은 20평형으로 예약했다. 첫날은 단락사진관 2인 무료이용권이 포함된 조식패키지로, 둘째 날은 해브나인 스파 2인 무료이용권이 포함된 스파패키지로 예약했다. 

 

 

TV가 좀 작아서 그렇지 3인 가족이 이용하기엔 그닥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욕실 안에는 자체 브랜드인 바디워시, 샴푸, 린스가 있고, 바디로션은 없었다. 집에서 아이용과 어른용으로 바디 및 헤어용품을 잔뜩 챙겨 왔는데 어른용 바디로션만 안 가져왔네?? 그래서 아이용 바디크림을 발라야 했다. 위에 언급된 어메니티와 세안용 비누만 제공되기 때문에 치약, 칫솔, 면도기 등도 따로 챙겨 와야 한다. 

 

 

 

 

레스트리 리솜은 '호텔형'일뿐 속성은 콘도라서 쓰레기를 숙박객이 직접 분리수거해야 한다. 싱크대 문을 열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통 2개가 있다. 아담한 냉장고를 열어보자 제주 용암수 2병이 있었다. 연박을 했더니 그다음 날 생수2통과 수건을 가져다주었다. 접시,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도 있어서 일회용품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좋았다. 

 

 

 

 

 

# 리틀마운틴(화요일 휴무)

 

 

 

레스트리 건물 2층에 있는 키즈카페 '리틀마운틴'. 숙소를 예약하기 전에 내부 사진을 검색해봤는데 9세가 놀기엔 좀 시시해 보여서 먼저 사진을 보여줬더니 놀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변덕쟁이 딸내미께서는 당일 급 캔슬을 하셨다. 나는 눈을 부라리며 너가 키즈카페를 간다고 해서 2박을 한 거라고 했더니 '간다고 가! 가면 되잖아!'를 외쳤다. 사실 키즈카페에 넣어놓고 잠시 쉬려고 했으나..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고 완전 유아용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같이 놀아줬다. 

 

 

 

숙박객은 어린이요금 2만원(2시간)을 내고, 부모입장료는 따로 없었다. 대신 안에서 파는 과자가격이 어마어마한데 동네에서 천 원이면 사는 초코송이가 무려 2천5백 원!! 키카에 들어오기 전부터 초코송이를 사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를 긁었다. 나 오늘 여러 번 우네??  마지막 사진은 스페이스 셔틀이라고 한 바퀴를 빙 도는 놀이기구인데 상시 운영은 아니고 담당직원한테 타고 싶다고 하면 태워준다. 세상 느려서 속이 터지는데 그래도 아이는 두 바퀴를 타고 내려왔다. 작은 규모이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한산한 곳이었는데 관리는 허술해 보였다. 의자 쪽에 있는 음료수 자국하며... 대신 내부 화장실은 깨끗했다. 

 

 

 

 

 

# 단락사진관

 

 

 

네이버 지도

포레스트 리솜 추억사진관 단락

map.naver.com

 

조식패키지에 포함된 2인 무료 이용권을 사용하러 포레스트클럽동 1층에 갔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숙박객임을 밝히면 가지고 있는 게 무료이용권인지 할인권인지 물어본다. 난 무료이용권이 있는 줄 모르고 할인권을 냈는데 전산상으로 입력이 되어있는 건지 1인 추가 이용금액 5천 원만 결제했다. 

 

내부에는 여러 스튜디오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인생네컷처럼 꾸밀 수 있는 용품들이 있다. 리모컨으로 누르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고 그 결과물 들 중에서 3컷을 인쇄할 수 있다. 준비시간을 포함해서 13분을 줬는데 모자랑 안경, 머리띠 등을 쓰고 벗고 포즈를 잡고 하니 13분이 훌쩍 지나갔다. 

 

 

선택한 3컷 외에도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있어서 만원을 추가 결제하고 원본을 받았다. 선택한 사진들은 약간의 수정을 해주기 때문에 출력까지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간 동안 무유공간을 가보기로 했다. 

 

 

 

 

# 무유공간

 

흰색 천막이 있는 곳은 '더그릴720'. 다음날 장작구이 통닭을 포장해 올 계획이다. 

 

 

 

 

클럽동 4층( 4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찾아야한다)으로 가서 외부로 나오면 무유공간이 있다. 

 

 

 

 

 

 

1층에는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곳과

 

 

 

전시공간

 

그리고 무유아트존이 있다. 

 

 

 

프론트에 얘기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를 준다. 기본으로 그려져 있는 네모그림에 상상력을 더해 그리면 된다. 

 

아이는 요새 빠져있는 피카츄 그림을 그렸다. 벌써 벽에는 다른 피카츄 매니아들의 그림이 붙여져 있었다. 

 

 

 

 

# 썬데이 브리즈

 

 

 

네이버 지도

썬데이브리즈 제천점

map.naver.com

 

사진을 받고 저녁식사를 위해 클럽동 2층에 있는 썬데이 브리즈에 갔다. 이틀 연속 고기로 배를 채워서 고기와 가장 거리가 먼 음식을 먹고 싶었다. 

 

 

 

디카페인 바닐라빈라떼와 자몽에이드

 

 

 

음료수는 직원이 직접 서빙했고, 음식은 로봇이 가져다 주었다. 

 

 

 

고기를 피하려했으나 피할 수가 없었다...버섯크림파스타 위에는 큼지막한 고기가 얹어 나왔다. 가운데는 리코타치즈샐러드, 오른쪽은 피쉬앤칩스. 저 피쉬가 예상외로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서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하는 아이도 맛있게 먹었다. 이 리조트 내부식당들 가격이 비싼 편인데 여기도 마찬가지여서 음료+음식3가지를 주문하니 79000원이 나왔다. 자몽에이드 한잔이 9천원...대신 음식들 양은 넉넉했다. 

 

매장 공간은 아주 넓어서 사진에 나온 공간 외에도 식사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다. 9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조식 뷔페를 이용하지 않고 여기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남은 음식은 포장을 해왔다. 남편이 맥주와 먹겠다고 남은 피쉬와 샐러드를 싸온 건데, 튀김옷이 눅눅해져서 매장에서 먹었던 그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 멀리 가지 않고, 레스트리와 클럽동 주변만 구경했다. 밤에는 조형물들이 저렇게 빛이 나서 운치가 있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첫날은 정말 부지런히 움직였던 것 같다. 이게 다 반나절에 돌아다닌 결과물이니. 조식과 해브나인스파, 우드앤트리 이용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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