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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밤중수유 끊기

by 아님말지머 2015. 8. 10.
밤중수유끊기 첫 시도 한날. 요새 줄곧 3시대에 잠을 깨서 먹고 바로 잔다. 이렇게 새벽이나 한밤중에 먹고나서 바로 자는게 밤중 수유라고. 요즘 하루에 한번은 누워서 뒤척이다 혼자 자곤해서 애들은 알아서 크는구나싶어 왠만하면 수면문제에 개입을 안하려고했지만 밤중수유는 충치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하니 이가 나기 전에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첫시도 결과는 역시나 눈물 바다. 나는 아기한테 밥줄로 비춰지므로 먼저 남편이 안아서 달래다가 좀처럼 자지앉자 내가 안아서 재웠다. 한시간쯤 자고 일어난 시각이 6시 정도. 그제서야 수유를 했다. 그리고 옆에서 징징 거리는 아기를 두고 깜빡 잠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종일 우리 셋은 피곤에 쩔었다고한다.

둘째날. 7시쯤 자서 다음날 5시30분 기상. 부라보~~중간중간 깨려고 움찔거렸지만 잉~하고 한번 울다 다시 잠들었다.

셋째날. 8시반에 자서 다음날 6시 50분에 기상. 만쉐이~~. 어제 그제 마지막 수유때 평소보다 많은 양을 준게 주효한게 아닐까?

넷째날. 9시쯤자서 5시대 깸. 근데 분유 먹고나서 눈 마주치며 웃더니 한 5분 있다가 스르르 잠듬. 그리고나서 7시쯤 기상. 이것도 밤중 수유한건가??

다섯째날. 저녁7시쯤 자다깨서 밤9시쯤 먹고 새벽4시에 경보발령. 보리차로 진압시도했으나 역효과. 5시반쯤 잠듬.

여섯째날. 8시반쯤 자서 5시쯤 살짝 깼다가 잠들고 5시 40분쯤 깸

일주일째. 8시쯤 자서 5시50분기상 4시20분경에 엥~하고 한번 울다맘. 아마 평소같으면 그시간에 깼을것같다.

그리고 오늘. 8시40분쯤 잠들었다. 과연 내일은?

아직 완전히 끊었다고하기엔 좀더 지켜봐야할듯하다. 덕분에 애기가 깰까봐 조마조마해서 심장마비 걸릴듯하다. 나는 신생아 마냥 잠을 수시로 깨고 한두번은 다시 잠이 들때까지 한참 걸리는 예민한 인간이라 아기가 뒤척이는것까지 다 캐치한다. 정작 애는 통잠자는데ㅡㅡ 수면교육은 내가 받아야할듯하다. 난 꼭 안아서 재워줬으면.....

아, 그리고 오늘보니 아랫니 한개가 숑ㅋㅋㅋㅋ 되게 신기하면서 괜히 설레고 기특하고 그렇다. 어제 갑자기 39도까지 열이 오르더니 이나려고 그랬던 거구나. 밤수끊기를 200일쯤 시도할걸 그랬나싶었는데 진작 하기를 잘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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