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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

1박2일같은 2박3일 부산 나들이 '여행기'라고 제목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부산에 가서 별로 한 일이 없기때문이다. 7~8년 전 한~참 젊었을때는 부산 끝에서 끝까지 돌아다니며 1박2일동안 알차게 놀았었는데..뜻밖의 추위와 예상대로였지만 늘 복병인 5세 어린이 때문에 널럴하게 지내다 왔다. #첫날 영등포역에서 KTX를 기다리면서부터 스산한 바람에 오들오들 떨어야했다. 그때만 해도 남부지방은 무조건 수도권보다는 따뜻할 거라는 고정관념때문에 부산이 서울보다 추울거라는 것은 예상치 못했다. 3시간동안 기차에서 몸을 베베꼬는 딸내미 수발을 들다가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했다. 헉!!! 너무너무 추워. 바람막이 안에다 반팔을 입으려다 긴팔로 바꿨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 딸아이는 경량패딩을 챙겨오긴했다만, 두꺼운 가디건을 입겠다는 남편을 만류했던 덕.. 2019. 4. 22.
이달의 문화생활_2019.03 도서-아무튼, 망원동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향같은 동네가 있다. 나에게는 '신길동'이 그렇다. 이제는 서울 어느 곳이든 개발의 손길이 닿지않은 곳이 없는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네 빼고^^) 신길동도 마찬가지여서 가끔 모교 근처에 가면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는다. 망원동은 내가 딱 두번 가본 동네이긴하지만 어쩐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인지 작가가 들려주는 망원동과 그 옆동네의 이야기들은 낯설지않다. 망원동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추격자'(무려 임신했을때 복습함. 그래서 우리 딸내미가...??) 의 촬영지기도 해서 무서운 동네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고. 한때 인파로 북적이던 신촌의 과거, 대학시절에 맞은 2002년 월드컵, 90년대 '국민학교' 이야기 등 내가 거쳐온 시간들을 떠올리게 .. 201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