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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열감기 3일째+약 안 먹는 아이

by 아님말지머 2018. 5. 8.
일요일 새벽부터 발열이 시작되더니 오늘까지 계속되고있다. 가래도 많이끼고 숨소리도 거칠다하니 걱정이다. 밤에 열을 재보고 해열제 안 먹는다는 애랑 실랑이를 벌이다보니 나도 피곤하다. 결국 좌약도 몇번 넣었다. 입으로 먹을래 엉덩이에 넣을래했더니 엉덩이에 넣으라니...대단하다 너. 막상 넣으니 엉덩이 아프다고 운다. 넣는 사람도 못할짓이니 왠간하면 입으로 먹자.

처방약중에 쓴맛 나는게 있으면 곤란하다. 전에는 포도쥬스에 타서 먹였는데 그제 한잔 마시고 바로 토하더니 포도쥬스도 거부한다. 시럽에 섞어줬더니 한입물고 바로 뱉어버렸다. 초코우유에도 타줘봤지만 눈치챘는지 한모금 마시고 요지부동이다. 오늘은 고심끝에 단맛나는 가래약에 쓴맛나는 가루약을 타서 시럽을 타서 따로주고 쓴맛나는 항생제는 요거트에 타서 줬다. 아마 어제같았으면 눈치채고 안먹었을텐데 코가 막혀서그런지 눈치못챈것 같았다. 저녁약도 먹고자야할텐데 5시부터 늦은 낮잠을 자더니 세시간째 자고 안일어난다. 전에는 약먹자~하면 자다말고 벌떡 일어나서 약먹고 자던애라 약먹이는걸로 애먹은 적이 없는데 이제 새로운 골칫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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