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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벌써 3년

by 아님말지머 2018. 1. 25.

내가 딸아이를 낳은 지, 그러니까 육아를 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빽빽 울어대는 자그마한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곤란해 하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지금은 그때보다 덜, 짧게 울지만 여전히 날 곤란하게 만든다. 어떤 고민에 빠질 틈도 안주고 계속 놀아달라고 하니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치우기가 무섭게 난장판을 만드는 것도, 원하는 대로 안되면 소리를 지르는 것도 눈이 돌아가게 만든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눈을 마주치며 배시시 웃을때, 작은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때, 나에게 안겨 애교를 부릴때면 이런 과분한 행복을 누려도 되나 싶다. 요즘엔 이렇게 '단짠단짠'한 하루를 매일 보내고 있다. 이제 이 무시무시한 추위가 걷히게 되면 어린이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내 육아생활의 또다른 전환점이 되겠지. 부디 잘 적응해서 이 부족한 엄마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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