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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

이달의 문화생활_2019.1 전시회-나는 코코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올해는 최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전시회를 다녀오자, 라고 마음을 먹었다. 이유는 전시회만 가면 하품하기 바쁜 나를 탈피하기 위해서. 그동안 전시회를 가면 눈으로 휙휙 보고 지나쳤는데 이 전시회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처음으로 들어보니 지금까지 참으로 겉핥기 식으로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의 감상도 중요하지만. 처음엔 한없이 가볍게 느껴졌다가 제법 진중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을 볼 수 있던 전시회였다. 보는 재미로 보나 굿즈로 보나 'weather' 쪽이 더 좋았지만. 도서-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1 문화적 소양을 쌓기 위한 두번째 시도는 책을 통해서 음악과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몇십년전(...기원전이 아.. 2019. 1. 30.
나는 숨바꼭질을 저주한다 왜 딸내미는 퍼즐맞추기, 블록쌓기, 색칠하기, 인형옷입히기, 스티커 붙이기, 미로찾기 등등 수많은 놀이를 제치고 하필 숨바꼭질에 꽂혀서 이 게으른 에미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 "엄마 나 어디 숨었나 찾아~봐~~" "거실에 갔다가 안방에 와서 찾아봐" "경찰아저씨한테 어딨나 물어봐" 등등 구체적인 디렉션도 빼먹지 않는다. 자신이 기획한 내용과 한치의 어긋남이 없어야 하며, 대사도 전달한 그대로 말해야한다. 난 바닥에 누워서 "엄마는 움직일 수가 없어"라고 말해보지만 딸내미는 발을 동동구르며 안해주면 나쁜 엄마라는 생각이 들도록 죄책감을 불어넣는다. 5번 조르면 한번 해줄까말까 하는데도 매번 포기하지않고 끈질기게 숨바꼭질을 유도한다. 차라리 하루 왠종일 숨바꼭질을 해서 질리도록 해버릴까? 물론 숨바꼭질이 나.. 2019. 1. 29.
뽀로로뮤지컬-'월드스타 뽀로로' 1월 25일 첫 공연을 올린 '월드스타 뽀로로'. 우리는 5살 딸내미 생일에 맞춰 27일에 갔다. 따라서 공연후기를 보고 예매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애초에 후기를 볼 생각도 없었는데 위치를 다시 보려고 27일 아침에 인터파크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신랄한 후기들을 잔뜩 보고는 눈앞이 깜깜했다. 50% 할인받아 수수료 포함 인당 33000원짜리에다 당일취소도 안 되는데 '최악'이라는 평이 수두룩했던 것이다. 그래서 기대를 별 1개에 맞추고 관람하러 갔다. 결론은 기대를 접으면 최악까지는 아닐 수도 있다는거? 주차하는데 한참 걸렸다는 후기를 보고는 자차이동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입구에 나와서 처음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야되는데 우리처럼 한참 걷가다 육교를 건너서 가면 결.. 201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