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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

(아마도)잠시동안의 평화가 찾아오다 감기가 다 나은지 열흘째, 사춘기가 잠잠해진지도 그쯤되는 것 같다. 이제 양치할때 입을 잘 벌리고(여전히 장난은 치지만), 머리감는 거에 대한 거부도 줄었다. 어린이집도 가기 싫다고 안하는거 보니 아픈 곳이 없어서 컨디션이 좋아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또한 모든일에 '싫어'와 '절대 싫어'를 외치던 애가 가끔 '그런가?'하며 동의하는 말을 해주기도 해서 감격스럽다. 병원을 안가고 신경전이 줄은 것만해도 너무 좋다. 그.리.고. 드디어 어린이집에 팬티를 입고 가기 시작했다. 이번주 월요일, 딸내미가 갑자기 어린이집에 팬티를 입고 가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원래는 어린이집 갈 준비할때마다 기저귀 입고 가겠다고 꼬박꼬박 말하던 터였다. 갑작스럽게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은 그 전날 친할머니집에서 소변을 제때 .. 2018. 6. 21.
잔병치레의 끝은 어디인가 5월 한달동안은 병원을 들락날락 거리다 끝났고 이제 날도 더워졌으니 6월에는 괜찮으려나 했는데 1일부터 열이 나서 어린이집에 못갔고 오늘은 임파선이 퉁퉁 부어서 못갔다. 거의 문 열자마자 가도 한시간씩은 대기를 하니 그것부터가 넘 기운빠지고 힘들다. 오후에 가면 덜한데 아이가 보통 자고 일어나면 증세가 달라져 있어서 그대로 어린이집을 보내기가 뭐해서 어쩔 수 없이 오전진료를 택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끊임없이 귓가에 들리는 기침소리가 날 더욱 괴롭게 한다. 잘때는 옆에 누워서 나란히 자는데 그때마다 내 얼굴에 기침을 해대니 나의 면연력을 시험받는 기분이다. 결국 감기바이러스에 굴복해서 지난달에는 감기가 연달아 두번 찾아왔다. 물론 아픈 당사자보다야 괴롭겠나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지친다. 기관에 .. 2018.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