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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4

[배변훈련+19] 대변 가리기 성공 아침부터 똥마려운 얼굴을 하더니 기저귀를 달라며 초조해 하길래 때가 왔구나 싶어 팬티를 벗겨버렸다. 달리 똥을 살곳이 없던 딸내미는 기저귀를 입지 못하자 하는 수 없이 변기에 볼일을 보았고 나는 10년 묵은 변비가 해소되는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내가 남 똥싸는 일에 이렇게 열을 올릴줄 몰랐는데...아무튼 예상보다 빨리 변기에 싸는 걸 성공해서 기쁘다. 앞으로 몇차레 더 지켜보고 기저귀를 안전히 떼야 겠다. 오늘 아침에는 어른변기에 다시 앉아 보았는데 너무 높다며 무서워했다. 우선 아기 변기커버를 사서 끼운다음에 재시도를 해봐야겠다. 2018. 4. 25.
배변훈련 +14일 배변훈련시작한지 8일째 되던날 변기에 처음으로 소변을 본 후, 그뒤 한번 팬티에 실수하고나서 소변가리는 건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제발 한번만 변기에 싸주라'하며 노심초사했는데 이제 그 산을 넘고나니 이 산은 낮은 언덕에 불과했음을 알아차렸다. 일단 어린이집을 포함해서 밖에서는 기저귀를 채우고 있는데 기저귀를 차고 있어서 그런지 변기에는 잘 안 싸려고 한다. 어린이집에는 대변까지 가리고 난 뒤에 팬티를 입혀보내기로 했으니 외출할때만이라도 팬티를 입히는 시도를 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주 5일을 어린이집에서 보내고 날씨때문에 주말마다 밖에 나가기가 힘드니 밖에서도 가리는 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대변가리기. 나한테나 팬티에 싸는게 불편한거지 이 녀석한테는 기저귀에 싸나 .. 2018. 4. 22.
배변훈련시작한지 일주일+왜 개월수에 8자만 들어가면 진상지수가 높아질까 [배변훈련] 작년 여름에 배변훈련에 살짝 발을 담궜다가 바닥에 하염없이 흐르는 소변을 보고 기겁하고 이틀만에 접었더랬다. 말문이 터지면 더 쉽게 떼지않을까 싶었던 것도 그만둔 이유 중 하나였으나 그때 끝까지 밀고 나갔어야 했는지 어느덧 38개월을 지나 곧 39개월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기저귀를 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어린이집 생활을 좀 적응했다싶은 지난주부터 배변훈련에 돌입했다. 그전에도 자주 변기에 앉히긴 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어서 그냥 팬티만 입혀놓고 생활하게 했는데 역시나 주구장창 팬티를 적셔주셨다. 물을 잔뜩마신 후라든지 아침에 일어난 후라든지 소변을 필연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타이밍에 변기에 앉혀도 도무지 쌀 생각을 안했다. 한 3일 전부터는 엄마변기에 앉겠다며 화장실에 있는.. 2018. 4. 14.
엄마가 오기까지 기다렸어 적응기간이 끝나고 낮잠시간까지 지내다 온지 2주가 되었다. 첫주엔 낮잠을 안자고 버티다 오니 피로가 몰려서 그 스트레스를 나한테 푸는 것인지 과거 진상짓(손 안잡고 도로질주+밥 안먹기+ 양치질 거부)에 목욕거부까지 더해져 말을 1도 안듣 것이었다. 피곤한 폭격기를 달래느라 덩달아 나도 너무 피곤해서 9시 넘으면 곯아 떨어졌다. 2주차에는 콧물기침감기에 다시 걸려서 약을 먹은 탓인지 3일 연속 낮잠을 자는 쾌거를 이루었다. 낮잠을 자서 컨디션을 회복했는지 그 동안은 말 안듣는게 좀 덜했었다. 약 복용을 중단한 오늘은 과연 다시 낮잠을 잘 것인지 궁금하다. 어제는 부모면담(내가 학부모라니!)이 있었다. 다행히 사회생활을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친구들과도 다툼없이 사이좋게 잘 놀고 있고 나름 '베프'도.. 2018.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