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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잔병치레 끝 처음 기관을 다니면 1년 정도는 끊임없이 아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각오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발병할 줄이야! 가기전부터 약하게 콧물을 흘렸다가 거의 다 나았구나 싶더니 바로 목감기가 걸려서 이틀동안은 거의 목소리도 안나올 정도였다. 목 부은게 가라앉은 후에도 가레가 계속 끓어서 밤마다 괴로워했다. 컨디션도 안좋고 해서 지난주에는 3일을 등원하지 않고 집에서 지냈다. 주말에 쉬고 월요일에 병원에 가보니 거의 다 나았고 약은 끊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진찰을 하지 않았더라고 확연히 알 수 있었던 징조는 바로 돌아온 입맛이었다. 딸기 한접시를 뚝딱하고 후식으로 바나나를 가볍게 소화시키는 딸내미를 보며 '아 내 딸이 돌아왔구나!' 싶었다. 감기를 앓던 지난주에는 그 좋아하던 딸기도 맵다며 한입 먹.. 2018. 3. 27.
어린이집 등원 8일째 소회 1. 심경의 변화 보내기전 심경: 애가 잘 다닐까? 적응못하면 어쩌지? 보낸 후: 시간이 왤케 빨리가지. 빨리 정상보육했으면 좋겠다. 2. 빠른 적응뒤에 함정이 있을까 첫날에 5분 남짓 내가 교실에 있다 나왔고 이후부터는 문앞에서 헤어졌는데 선생님과 다른 아이 엄마 얘기로는 안 울고 잘 논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적응하는 패턴은 '처음에 울다가 서서히 적응하는 경우/ 처음에는 웃으며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등원거부하는 경우/처음부터 끝까지 잘 다니는 경우', 이 세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부디 초지일관하여 끝까지 잘 다니기를!! 3. 진실은 저 너머에 이번주는 점심식사후에 바로 하원이었는데 유난히 배고파하길래 물어보았다. "어린이집에서 밥 다 먹었어?" "응" 잠시 후 --- "엄마 나 배고파" .. 2018. 3. 12.
키1미터 된 기념 포스팅 1. 3월2일이면 어린이집 첫 등원인데 누가보면 내가 어린이집을 다니는 줄 알 것 같다. 괜히 긴장되고 걱정되고 초조하고..요새는 또 애가 아침 8시에 일어나는데 9시 등원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OT를 다녀와서는 싱숭생숭 해져서 1년 정도는 집에서 더 키워도 되지 않나? 하는 미친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나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방해를 받고 나니 역시 어린이집을 가는 것은 순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해가 길어지면 꼭두새벽부터 일어날테니 집에서 계속 보육하다간 뚜껑 열리기 십상일 것이다. 2. 늘 주던 반찬만 주는 것 같아서 아래 책을 참고해서 새로운 반찬을 하나 둘 시도해 보고 있는데 예전부터 잘 먹던 종류(ex. 바삭바삭한 부침, 돼지고기로 만든 반찬) 외에는 반응이 별로다. 아이 반응.. 2018. 2. 26.
플레이도 국수의 달인 플레이도우는 꾸준히 잘 갖고 노는 아이템인데 최근 장비 하나를 더 갖추었다. 이름하여 '국수의 달인'. 아래는 구성품들이다. 작은 플레이도우 5개와 모양틀이랑 도구들. 그리고 대망의 국수뽑기기계. 기존에 갖고놀던 '플레이도 크리에이티브센터'에도 국수나오는 틀이 있지만 국수의 달인은 앞에 끼우는 틀에 따라 나오는 국수모양이 달라져서 갖고 노는 재미가 더 좋다. 양옆으로 모양틀도 있는데 아직 이거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 네가지 틀을 기계앞에 끼우면 이렇게 4가지 모양의 국수를 만들 수 있다. 기계를 비롯한 구성품은 원래 있던 플레이도 크리에이티브 센터 통에 다 집어 넣었다. 공간을 은근히 많이 차지해서 좀 그랬는데 이런 쓸모도 있었네ㅎㅎ. 이 장난감의 치명적인 단점은 기계 손잡이인데 한번 누를때마다 자꾸 .. 2018. 2. 13.